일본의 고도 교토와 미식의 도시 오사카를 아우르는 알찬 2박 3일 여행 코스를 소개합니다. 붉게 물든 단풍과 함께하는 가을 여행, 지금 시작해볼까요?
Day 1 : 교토의 전통 속으로
아침 일찍 교토에 도착하면 먼저 숙소에 짐을 맡기고 아라시야마로 향합니다. 대나무 숲길을 걸으며 상쾌한 아침 공기를 마시고, 도게쓰교에서 단풍으로 물든 계곡의 절경을 감상해보세요. 이른 아침에 방문하면 한적하게 풍경을 즐길 수 있답니다.
오전에는 금각사로 이동합니다. 황금빛 찬란한 금각사와 주변의 단풍이 어우러진 모습은 마치 한 폭의 수채화 같습니다. 금각사 주변 정원을 산책하며 일본 정원의 아름다움도 느껴보세요.
점심은 니시키 시장에서 해결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400년 전통의 이 시장에서는 교토의 신선한 식재료와 현지 먹거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 특히 계절 과일과 절임류, 다시마 등 교토의 특산품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교토의 숨은 단풍 명소
도호쿠지(東福寺)
이 사찰은 교토에서 가장 유명한 단풍 명소 중 하나입니다. 특히 '츠텐바시' 구름다리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압도적입니다. 마치 단풍으로 이루어진 운해가 펼쳐지는 듯한 광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에이칸도(永観堂)
'단풍의 에이칸도'라고 불릴 만큼 유명한 이곳에는 약 3,000그루의 단풍나무가 있습니다. 특히 다보탑 주변의 단풍이 매우 아름답습니다. 11월 초순부터 12월 초순까지는 야간 라이트업도 진행되어 더욱 환상적인 분위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기후네 신사(貴船神社)
도심에서 약 1시간 거리에 위치한 이 신사는 붉은 등롱이 끝없이 이어진 참배길이 특징입니다. 11월 초순부터 시작되는 단풍 시즌에는 등롱과 단풍이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운류인(雲龍院)
숨은 단풍 명소로, '사토리노마도(깨달음의 창)'라 불리는 원형 창을 통해 바라보는 정원의 풍경이 매우 아름답습니다. 500엔을 추가하면 말차와 화과자도 즐길 수 있습니다.
방문 시기
대부분의 명소들은 11월 중순부터 12월 초순이 절정입니다1 혼잡을 피하려면 아침 일찍 방문하거나 야간 라이트업 시간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에이칸도의 경우 19시 이후 방문이 추천됩니다.
Day 2: 청수사와 도톤보리의 만남
둘째 날은 교토의 하이라이트, 청수사로 시작합니다. 해 뜰 무렵 방문하면 운치 있는 안개 속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청수사의 단풍은 11월 중순이 절정으로, 붉은색과 노란색이 어우러진 풍경이 장관을 이룹니다. 산넨자카와 니넨자카의 고풍스러운 거리도 함께 둘러보세요.
오후에는 긴테쓰 전철을 타고 오사카로 이동합니다. 우메다 스카이빌딩에서 오사카 전경을 감상한 후, 도톤보리로 향합니다. 화려한 네온사인과 맛있는 길거리 음식이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타코야키, 오코노미야키 등 오사카의 소울푸드를 꼭 맛보세요.
교토의 대표 단풍 사진 촬영 명소
기요미즈데라(청수사)
기요미즈데라는 교토에서 가장 인상적인 단풍 촬영 장소입니다. 특히 다음 포인트들이 유명합니다.
- 기요미즈 무대에서 바라보는 단풍 파노라마 전경
- 고야스 탑에서 촬영하는 단풍 속 떠 있는 듯한 본당 전경
- 11월 18일~30일 야간 라이트업 시 환상적인 야경 촬영 가능
에이칸도(영관당)
약 3,000그루의 단풍나무로 유명한 에이칸도의 추천 촬영 포인트
- 다보탑과 단풍이 어우러진 전경
- 호조치 연못에 비친 단풍 반영
- 경내 최고 전망대에서 교토 시내를 배경으로 한 단풍 풍경
아라시야마 지역
아라시야마의 대표적인 촬영 명소는
- 도게츠교(도월교)와 단풍으로 물든 산을 배경으로 한 풍경
- 대나무 숲과 단풍이 조화를 이루는 장면
- 텐류지 정원의 단풍 반영
Day 3: 오사카의 자연과 현대
마지막 날은 오사카성 공원에서 시작합니다. 웅장한 성곽과 어우러진 단풍이 멋진 풍경을 선사합니다. 공원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보세요.
이어서 미노오 폭포로 이동합니다. 약 30분 정도 하이킹을 하면 만나는 폭포 주변은 단풍의 명소로 유명합니다. 이곳의 명물인 '모미지 튀김'도 놓치지 마세요.
마지막으로 신사이바시에서 쇼핑과 함께 여행을 마무리합니다. 오사카의 트렌디한 패션 아이템과 기념품을 구경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실 수 있습니다.
오사카에서 교토로 가는 가장 빠른 교통수단은 신칸센(bullet train)
신칸센(최고 속도)
- 소요시간: 단 15분
- 출발역: 신오사카역(Shin-Osaka Station) 도착역: 교토역(Kyoto Station) 요금: 1,420엔
- JR패스 사용 가능 (단, Nozomi 제외한 Hikari와 Kodama 열차만)
JR 교토선 특급(Special Rapid Service)
- 소요시간: 24-29분
- 출발역: 오사카역(Osaka Station)
- 도착역: 교토역(Kyoto Station)
- 요금: 560엔
- JR패스 사용 가능
- 8, 9, 10번 플랫폼에서 출발
신칸센이 가장 빠르지만, 신오사카역까지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만약 오사카 시내 중심부에 계시다면, JR 교토선 특급열차가 더 실용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두 옵션 모두 JR패스로 이용 가능하며, 정시성과 편안함을 보장합니다.
알아두면 좋은 여행 팁
교통: 긴테쓰 레일패스 구매로 교통비를 절약하세요
시간대: 인기 명소는 개장 직후 방문이 좋습니다
단풍 시기: 11월 중순이 가장 아름다운 시기입니다
숙소: 교토는 카와라마치, 오사카는 난바 인근이 편리합니다
식사: 교토는 전통 요리, 오사카는 서민 음식을 추천합니다
이렇게 2박 3일 동안 교토와 오사카의 매력을 한껏 느끼실 수 있습니다. 전통과 현대, 자연과 도시의 조화로운 만남이 여러분의 여행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줄 것입니다. 즐거운 여행 되세요!